메일 답변 초안 페이지, 자주 오는 문의 3개면 바로 쓴다

메일 답변 초안 페이지, 자주 오는 문의 3개면 바로 쓴다

메일 답변 초안 페이지, 자주 오는 문의 3개면 바로 쓴다

메일 답변 초안, 오늘 바로 쓰는 버전

오늘 만들 것
메일 답변 초안, 오늘 바로 쓰는 버전

메일 답변 초안이 자꾸 길어지는 날이 있죠. 가격 문의, 일정 문의, 준비물 문의처럼 비슷한 메일이 반복될 때 특히 그렇구요. 오늘은 자주 오는 문의 3~5개만 모아서, 복사 버튼 누르면 바로 쓰는 메일 답변 초안 페이지를 같이 만듭니다.

지난 편에서 OX 퀴즈 게임을 사진 한 장으로 뽑아봤다면, 이번엔 훨씬 덜 장난감 같고 바로 회사에서 쓰는 쪽입니다. 첫 화면은 5분 안에 뜨고, 완성되면 북마크 하나로 꺼내 쓰면 끝이에요.

준비물은 둘이면 충분

빈 폴더 하나와 자주 받는 메일 3개면 됩니다. Codex 쓰는 분은 새 폴더를 열고 첫 프롬프트부터 넣으면 되고, Claude 쓰는 분도 같은 프롬프트를 그대로 써도 돼요.

저는 만드는 건 Codex로 갔고, 눌러보기 검수는 Claude Code로 했습니다. Codex 문서엔 화면을 바로 만들고 확인하면서 다듬는 흐름이 잡혀 있었고, Claude Code 문서엔 Chrome 연결로 localhost를 열어서 폼 누르기와 콘솔 체크까지 되더라구요. 매달 구독료 내는 입장에선 이런 식으로 한 도구는 만들기, 다른 도구는 확인용으로 나누는 게 제일 덜 아깝습니다.

복붙해서 여기까지 밀어보자

1
초안 페이지 한 장 뽑기
AI에게 보낸 프롬프트
자주 오는 메일 문의를 빠르게 복사해서 답장할 수 있는 한국어 웹페이지를 만들어줘. 파일은 index.html 하나로 끝내고, 모바일에서도 보기 쉽게 해줘. 섹션은 가격 문의, 일정 문의, 준비물 문의, 환불 문의 4개로 나눠줘. 각 섹션마다 짧은 답장 초안 2개씩, 복사 버튼, 검색창, 예시 문의를 넣어줘. 첫 화면은 바로 열려야 하고 색은 너무 화려하지 않게 해줘.
왜 이렇게 시켰나: 처음부터 파일 하나로 묶어야 바로 열어볼 수 있어서 그래요. 이건 외우지 말고 그냥 이렇게 해.
이렇게 나오면 OK: 검색창이 있고, 문의 종류별 카드가 보이고, 복사 버튼이 눈에 띄면 됩니다.

여기서 이렇게 하면 안 돼요: 로그인, 서버, 회원가입 같은 말을 먼저 붙이지 마세요. 첫판은 무조건 바로 열리는 게 낫습니다.

2
내 말투로 바꾸기
AI에게 보낸 프롬프트
방금 만든 페이지를 조금 더 실무용으로 다듬어줘. 답장 문장을 너무 딱딱하지 않게 하고, 각 카드에 '더 공손하게', '더 짧게' 메모를 작은 글씨로 넣어줘. 복사 버튼을 누르면 '복사됨' 표시가 2초 보이게 바꿔줘. 검색은 문의 제목뿐 아니라 답장 문장도 찾게 해줘.
왜 이렇게 시켰나: 초보자한텐 기능보다 말투가 먼저 걸리거든요. 검색도 제목만 되면 막상 쓸 때 답답합니다.
이렇게 나오면 OK: 문장이 너무 공문처럼 굳지 않고, 복사 버튼 누를 때 반응이 바로 보이면 돼요.

여기서 이렇게 하면 안 돼요: 카드 수를 갑자기 20개로 늘리지 마세요. 많아지면 오히려 안 씁니다.

3
빈칸만 채우는 식으로 바꾸기
AI에게 보낸 프롬프트
각 메일 답변 초안에 바로 바꿔 넣어야 하는 부분은 [이름], [날짜], [금액], [링크] 같은 표시로 통일해줘. 그리고 카드 위에 '어디만 바꾸면 되는지' 한 줄로 적어줘. 페이지 맨 위에는 '오늘 바로 보내는 메일 답변 초안' 제목을 넣어줘.
왜 이렇게 시켰나: 메일 답변 초안이 진짜 편해지는 순간이 여기예요. 복붙한 뒤 어디만 손보면 되는지가 보여야 손이 덜 갑니다.
이렇게 나오면 OK: 대괄호 표시가 눈에 띄고, 내가 바꿀 자리만 바로 찾을 수 있으면 충분합니다.

여기서 이렇게 하면 안 돼요: 문장 전체를 길게 다시 쓰게 만들면 안 돼요. 빈칸 몇 개만 바꾸는 흐름으로 붙잡아야 합니다.

4
사람이 눌러보듯 점검하기
AI에게 보낸 프롬프트
localhost에 띄운 메일 답변 초안 페이지를 열어줘. 검색창에 '환불'을 넣었을 때 관련 카드만 남는지 확인하고, 복사 버튼을 눌렀을 때 표시가 뜨는지도 봐줘. 모바일 너비로도 한 번 보고, 콘솔 오류가 있으면 어디가 문제인지 짧게 알려줘.
왜 이렇게 시켰나: 마지막엔 직접 눌러봐야 합니다. Claude Code는 Chrome 연결이 있어서 이 확인이 빨라요. 몰라도 괜찮아요 그냥 붙여넣어.
이렇게 나오면 OK: 검색, 복사, 모바일 보기 셋 중 하나라도 이상하면 바로 고치면 되고, 셋 다 멀쩡하면 오늘 쓸 수 있어요.

여기서 이렇게 하면 안 돼요: 대충 될 것 같다고 끝내지 마세요. 버튼 한 번만 안 먹어도 실제론 안 쓰게 됩니다.

막히는 데는 늘 비슷합니다

메일 예시가 너무 적어서 페이지가 비어 보이면, 문의 3개만 더 붙이세요. 길게 고민할 필요 없습니다. 최근 한 달 메일함에서 자주 온 것만 뽑으면 금방 채워져요.

답장 문장이 어색하면 '친절하지만 짧게', '예약 잡는 톤으로', '거절이지만 차갑지 않게'처럼 말투만 다시 지정하세요. 전체를 갈아엎기보다 이 한 줄이 더 잘 먹습니다.

복사 버튼이 안 되면 AI한테 '버튼 클릭 뒤 clipboard가 막히면 대체 방식도 넣어줘'라고 한 줄 더 주세요. 이런 건 직접 고치려 들면 피곤해집니다.

오늘 만든 것, 다음엔 여기까지

한 걸음 더

오늘 만든 건 메일 답변 초안 페이지 하나입니다. 자주 오는 문의를 카드처럼 쌓아 두고, 필요한 답장을 복사해서 바로 보내는 용도구요. 메일 답변 초안이 자꾸 길어지는 분이면 이 페이지를 북마크 해두는 것만으로도 꽤 체감이 납니다.

다음엔 이 페이지에서 고른 답장을 Gmail 초안으로 바로 밀어 넣는 쪽까지 가볼 만하더라구요. 그 순간부터는 진짜 손이 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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