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6] Claude·GPT·Gemini·Cursor가 폴더를 망칠까 무섭다면, Git worktree로 AI 안전 실험실부터 만듭니다
![[#006] Claude·GPT·Gemini·Cursor가 폴더를 망칠까 무섭다면, Git worktree로 AI 안전 실험실부터 만듭니다](https://i.ibb.co/jkxtCybb/vibe-coding-006-ai-safe-git-worktree-lab-thumb.png)
오늘은 폴더를 안 깨먹는 날
오늘 결과물은 AI에게 마음 놓고 수정 맡길 수 있는 로컬 실험실입니다. 원본 폴더는 그대로 두고, AI는 복제된 작업 공간에서만 움직이게 만듭니다. 마지막엔 소개 페이지 한 섹션이 실제로 바뀌고, 마음에 안 들면 바로 되돌릴 수 있게 되죠.
#005에서 승인형 에이전트가 PR 초안까지 올렸다면, 이번엔 그 PR을 받아도 겁먹지 않는 바닥 감각을 붙입니다.

이 단어 네 개면 덜 무섭습니다
repo는 프로젝트 이력까지 묶어서 관리하는 폴더입니다. 파일만 있는 폴더하고 여기서 갈립니다.
commit은 되돌아갈 저장 지점이구요. AI 실험 전 스냅샷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diff는 무엇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보여주는 비교 화면입니다. 잘했는지 못했는지는 코드보다 diff에서 먼저 보입니다.
worktree는 원본과 떨어진 별도 작업 공간입니다. 2026년 봄에 Cursor 3가 `/worktree`를 전면에 넣고, OpenAI Codex 앱도 built-in worktree를 밀어준 이유가 바로 이겁니다.
모델 성능보다 먼저 봐야 할 것
사실만 놓고 보면 흐름이 꽤 선명합니다. Cursor 3는 Agents Window에서 여러 agent를 병렬로 돌리고, OpenAI Codex 앱은 Windows까지 열면서 여러 agent와 worktree를 같이 다루게 바꿨구요. GitHub Copilot coding agent도 별도 환경에서 돌고 보안 스캔까지 얹습니다. Replit Agent 4도 Plan mode와 Design Canvas를 먼저 보여줍니다. Gemini 3 Pro preview도 thinking levels와 computer use 쪽으로 붙었죠. Claude Sonnet 4.6은 1M context beta와 함께 더 긴 작업을 읽고, 중간에 steering 받는 쪽이 강해졌습니다.
제가 크게 본 건 모델 이름이 아니라 제품들의 공통 습관입니다. 다들 '바로 코딩'보다 '분리해서 실행하고, 사람은 감독한다' 쪽으로 붙고 있거든요. 월 구독료 내는 입장에선 여기서 감을 못 잡으면 첫날부터 비용이 새기 시작합니다.

바로 손에 익히는 4스텝
1아주 작은 원본 폴더를 만듭니다
빈 폴더에 index.html 하나만 두세요. 내용은 단순한 자기소개 한 단락이면 충분합니다.
GPT에게 입력: 지금부터 나는 로컬 폴더에서 아주 작은 소개 페이지를 시험할 거야. HTML 파일 하나만 있는 초보자 상황을 가정하고, hero 섹션만 바꾸는 작업 지시서를 써줘. 절대 새 프레임워크 추가 금지, 파일 추가는 최대 1개, 성공 조건은 3개만.
정상이면 GPT 답변이 '무엇을 바꿀지'와 '무엇은 건드리지 말지'를 같이 적어줍니다. 여기서 범위가 작아야 합니다.
2되돌아갈 지점을 먼저 찍습니다
터미널을 열고 원본 폴더에서 git init, git add ., git commit -m "baseline"까지 한 번에 끝내세요. 그 다음 git worktree add ../ai-lab-hero -b ai-hero-test를 실행합니다.
Claude에게 입력: 아래 명령을 초보자가 따라할 때 실수하기 쉬운 지점만 5줄 안에 짚어줘. git init, 첫 commit, git worktree add 순서가 왜 필요한지도 한 줄씩 붙여줘.
정상이면 원본 폴더 옆에 ai-lab-hero 같은 새 작업 폴더가 생깁니다. 원본은 그대로 있고요.
3수정은 Cursor에서 worktree만 엽니다
Cursor는 원본이 아니라 방금 만든 worktree 폴더를 여세요. 여기서 AI가 실수해도 원본은 안 다칩니다.
Cursor Agent에게 입력: 이 폴더는 원본이 아닌 git worktree입니다. index.html의 hero 섹션만 수정하세요. 목적은 '프리랜서 영상 편집자를 위한 소개 페이지'로 톤을 바꾸는 것. 금지: 새 라이브러리, 파일 2개 이상 수정, 문구 과장. 완료 조건: 첫 화면 제목, 보조 문장, CTA 한 개만 바뀌고 모바일에서도 줄바꿈이 어색하지 않을 것. 작업 후 어떤 파일이 바뀌었는지 먼저 보고하세요.
정상이면 AI가 파일 하나 또는 둘만 고치고, 먼저 변경 파일을 말해줍니다. 갑자기 폴더 전체를 뒤집으려 들면 멈춰야 합니다.
4Gemini와 Claude로 검수 역할을 나눕니다
수정이 끝나면 git diff 결과를 복사해서 붙여 넣으세요. 한 도구에 수정까지 시키고 검수도 맡기면 눈이 쉽게 흐려집니다.
Gemini에게 입력: 아래 diff만 보고 초보자가 놓치기 쉬운 UI 문제를 3개 찾아줘. 코드 재작성 말고, 화면에서 실제로 어떻게 보일지 중심으로 말해줘.
Claude에게 입력: 아래 diff를 검수해줘. 원본보다 좋아진 점 2개, 되돌릴 만한 위험 2개, 지금 머지해도 되는지 한 문장으로 판단해줘.
정상이면 Gemini는 화면 관찰 쪽, Claude는 지시 이행과 위험 판단 쪽이 잘 나옵니다. 툴마다 맡길 일의 결이 다르다는 걸 여기서 바로 느끼게 됩니다.
프롬프트를 이렇게 자른 까닭
'hero 섹션만'이라고 먼저 자른 건 AI가 프로젝트 전체를 리디자인하는 사고를 막기 위해서입니다. 초보자일수록 범위를 먼저 잘라야 검수가 됩니다.
'새 프레임워크 추가 금지'는 성능이나 취향 문제가 아니라 복구 난이도 때문입니다. 파일 하나 바꾸는 실습이 어느새 패키지 설치 수업이 되면 오늘 목표가 무너집니다.
'완료 조건 3개'를 넣은 건 예쁜 결과보다 판별 가능한 결과를 만들기 위해서죠. 제목, 보조 문장, CTA처럼 눈으로 바로 확인되는 항목이 좋습니다.
'먼저 변경 파일을 보고하세요'는 감독자 문장입니다. AI가 무엇을 할지 미리 말하게 하면, 수정 전에 한 번 더 걸러집니다.
정상이면 여기까지 보여야 합니다
- 원본 폴더와 worktree 폴더가 분리돼 있어야 합니다.
git status를 원본 폴더에서 실행하면 깨끗해야 합니다.- worktree 폴더에서만
index.html또는styles.css변경이 보여야 합니다. git diff를 봤을 때 수정 범위가 요청한 섹션 근처로 좁아야 합니다.- 브라우저에서 열었을 때 제목, 보조 문장, CTA 변화가 눈에 보여야 합니다.
- 마음에 안 들면 worktree를 지우거나 브랜치를 버리는 선택지가 바로 떠올라야 합니다.
여기서 많이 미끄러집니다
첫 번째는 첫 commit 없이 worktree부터 만드는 경우입니다. 여기서 명령이 막히면 당황하지 말고 baseline commit부터 다시 찍으세요.
두 번째는 '예쁘게 해줘'만 쓰는 경우입니다. 여기서 그렇게 하면 안 됩니다. AI는 범위가 없다고 보고 파일을 넓게 건드립니다.
세 번째는 원본 폴더를 Cursor에 열어버리는 경우예요. 여기서 원본을 바로 열면 오늘 만든 안전장치가 통째로 사라집니다. 폴더 이름에 -ai나 -lab를 붙여서 눈으로 구분하세요.
다음 판은 여기서 커집니다
확장 과제로는 worktree를 두 개 만드세요. 하나는 Claude 스타일 지시서, 하나는 GPT 스타일 지시서로 같은 작업을 맡긴 뒤 diff 길이와 검수 난이도를 비교해보면 됩니다. Cursor 3의 병렬 agent, Codex 앱의 multi-agent, Copilot coding agent의 별도 환경이 왜 필요한지도 그때 확 들어옵니다.
다음 편은 여기서 한 걸음 더 가서, 어떤 일은 AI에게 바로 넘기고 어떤 일은 사람 손에 남겨야 하는지 작업 배정 기준표를 붙여볼 생각입니다.